🏘️
33평형 아파트 vs 맞춤형 주문 주택
<공동주택연구> |
|
|
1990년대 초 베이비붐 세대의 결혼과 MZ 자녀로 이어지는 모범 4인 가족의 등장, 제6공화국의 주택 200만 호 건설계획과 2000년대 초 등장하는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 2020년 반포주공 재건축으로 상징되는 종말을 맞이하는 1970년대 아파트단지, 그 속에서 선택받은 33평형 ‘국민평수’. 우리에게 익숙한 동시에 자극적인 국민평수라는 말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은 건축이라는 단어에 담기에는 거대하고 장대한 서사시 같습니다. 오해와 욕망 그리고 편견 가득한 아파트라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60여 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8개 브랜드 아파트의 33평형 유닛 1,000여 장의 평면도를 수집하고 도면으로 옮기고, 8편의 에세이를 붙여 기록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 대해서 함께 토론해보고자 합니다.
- 일시: 2025년 6월 17일(화) 오후 7:3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 발제: 고재협
- 토론: 김기수, 이신후, 이재준
|
|
|
최근 서울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들이 심각한 주택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서울가옥’은 긴 시간과 큰 비용이 소모되는 공급자 중심의 대규모 분양 방식에서 사용자 중심의 소규모 맞춤형 주문 주택으로 전환을 시도합니다. 주택 소유 방식의 변화, 전세 시장의 급격한 소멸, 생애주기별 주거 선택, AI 기반 설계 자동화, 건축가의 새로운 역할 등을 살펴보며, ‘살고 싶은 공간’을 넘어 ‘사고 싶은 상품’으로서의 쉽고 빠른 서울가옥의 공동주택 공급시스템을 소개하고,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 일시: 2025년 6월 25일(수) 오후 7:3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
-
발제: 이재준
|
|
|
공동주택은 도시에서 필연적인 생활 공간으로, 분야와 계층을 가로질러 모두의 관심과 역할이 한데 모이는 사회의 공통 기반입니다. 집은 숨 쉬는 공기처럼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만들고, 누군가는 살고, 누군가는 사고팔면서, 도시 안에서 계속 응축, 확장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삶과 사회의 모습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사는 집의 모습이 어떠한지, 나아가 공동주택이 있게 하는 가족의 형태, 사회적 관계, 공간의 속성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
|
|
🔴
『미로』 2호 독자 리뷰를 기다립니다
<나만의 미로 찾기> |
|
|
『미로』 독자 여러분, 2호 일본에 잘 다녀오셨나요? 아직 머무르고 계시다면 슬슬 돌아올 채비를 해주세요. 미로 편집팀이 기다리는 ‘나만의 미로 찾기’로요. |
|
|
『미로 2: 일본』의 독자 리뷰 창구를 엽니다. 이번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을 적어주셔도 좋아요. 인상적인 리뷰를 보내주신 애독자와의 모임도 준비할 계획이예요. 보내주신 리뷰를 같이 읽고, 편집팀 후기도 나눠보려 합니다. 저희도 이야기 꾸러미를 준비해두겠습니다. |
|
|
지난 12월 첫 독자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의 한 줄기가 『미로』의 다음 기획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했던 독자분들 끼리의 인연이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저는 미래의 필자들을 만난 것 같아 기뻤답니다. 이번 독자 리뷰와 모임도 또 하나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다릴게요! ⌨활자공 |
|
|
💬
포럼 후기
<건물 다시 쓰기: 발굴, 발명하는 건축가> |
|
|
정림학생건축상 2025를 마무리하는 포럼이었던 <건물 다시 쓰기: 발굴, 발명하는 건축가>는 ‘생존 본능’과 ‘사업 기회’로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초대해 각자의 경험을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 4월 30일 한자리에 모여, 노말, 삶것, 제로투엔의 발제를 듣고, 이상윤 교수님의 진행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
|
|
노말은 주택이나 근생 같이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노말이 들려준 에피소드들에는 건물을 다시 쓰기 위해 뜯어보니 기초 없이 젠가처럼 지어져 있었다거나, 한옥의 나무 기둥이 썩어 있었다거나 하는 “예상한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당혹스러운 현실이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늘 따라붙는 건축주의 주문, ‘넓게, 높게, 싸게’를 딛고,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노말의 태도와 전략도 알 수 있었습니다. |
|
|
삶것은 수년 전부터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일념으로 민간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공공 현상설계도 리모델링 위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양수인 소장님은 특히, 당시 그 건물이 지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으나 지금은 과거의 것이 된 ‘할아버지 조항’을 찾아내어 해석함으로써 전에 없던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것에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조항은 오늘날 건축가가 기댈 수 있는 새로운 조건처럼 보입니다. |
|
|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는 제로투엔은 건축가이자 디벨로퍼를 겸하는 입장에서 경제 지수, 내부 데이터 등을 근거로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리모델링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가치를 명쾌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작업 사례들을 통해서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 개선 등 숫자로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음을 봤습니다. |
|
|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 팀의 같고도 다른 이야기 속에서 오늘날 리모델링 시장의 복잡다단한 층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윤 교수님과 함께한 대화를 비롯해 이날 포럼의 자세한 내용은 <건축신문> 정림학생건축상 2025 웹 도록에 실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활자공
|
|
|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