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신문이 웹으로 전환합니다 건축신문 웹사이트(architecture-newspaper.com)를 4월에 오픈했습니다. 주소가 좀 길죠. 고민 끝에 스트레이트로 쓰기로 했습니다. 웹으로의 전환을 구상한 것은 거의 2년 전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작년 가을부터였습니다. 디지털, 웹, 전자 환경에서 늘 위태롭기도 하고 열악하기도 한 ‘읽기’ 행위와 경험을 최대한 쾌적하게 보호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했고, 재단 차원에서 공개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최대한 공개하고 제한 없이 접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두 번째 목표로 했습니다. 🚩🚩 앞으로 건축신문은 동시대 건축 현장의 생각과 실천들을 저장하는 매체이자 이를 건축 문화의 네트워크로 실어나르는 일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또한 사라지는 한국 건축의 자료들을 수집·공개하는 일과 건축 분야의 새로운 지식과 담론이 생산될 수 있도록 돕는 일에도 열린 플랫폼으로 작동하기를 희망합니다. (조금 더 자세한 소개와 운영 방향은 소개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당연히 이 일들은 재단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독자, 필자, 연구자, 건축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협력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전시 / 《보더리스 사이트》 5월 9일까지입니다 신의주-단둥의 경계 지역 리서치 전시, 《보더리스 사이트》가 54일간의 여정을 곧 마무리합니다.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복잡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많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혼종의 단둥 끝자락에서 압록강 건너 신의주를 바라보고 왔던 것이 벌써 2년 전입니다. 전시가 찾으려했던 미답의 영역에 대한 어떤 ‘실마리’는 발견했는지, 불분명하기만했던 ‘소통'에 대한 만족할 만한 의미는 찾았는지, 허물어보려 했던 ‘인식의 경계’는 어떤 상태인지. 전시의 막을 내리기에 앞서 다시 한 번 자문해보려 합니다. 🗓️ 전시는 5월 9일 일요일까지입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이번주에!
📑 주요 언론 보도 스크랩 건축신문 / 25호 『건물의 수명 연장』 웹출판 건물의 내구연한 30년이 다해가는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단순히 용도가 다하거나 세련되지 못해서 리모델링이 필요한 건물뿐만 아니라, 구조 안정성과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대수선과 신축 사이의 갈림길에 서는 건물의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들을 헐지 않고 고쳐 쓰려는 움직임도 많이 나타나고, 그중에는 정부가 앞장서서 보존에 힘을 싣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은 헐고 어떤 것은 남겨야 할까요? 남긴다면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남겨야 하는 걸까요? 우리 건축계는 기술적, 제도적으로 이런 선택과 결정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에 대한 논의를 모았습니다. 📑 『건물의 수명 연장』 주요 차례 건축학교 / 〈건축큐레이팅워크숍〉 개설 건축큐레이팅워크숍(CAW)이 5~6월 동안 진행됩니다. 2019년 포럼 형식으로 처음 열렸던 CAW가 올해부터 ‘건축학교’ 속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2021년 CAW는 ‘건축 큐레이팅’의 결과로서 ‘전시’라는 행위와 그것이 펼쳐지는 힘의 자장에 주목하여 ‘Boundless Museum’이라는 주제로 진행합니다. 뮤지엄이라는 제도 안과 밖을 가로지르는 장소에서 건축을 매개로 벌어지는 큐레토리얼 활동을 살펴봅니다. 🙏 등록은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 CAW 2021 커리큘럼
원맨원북 / 2021 봄 시리즈 진행 중 정림건축문화재단은 함께 보면 좋을 책과 저자(역자)를 모시고 이야기 나누는 북토크 프로그램 원맨원북을 연중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겨울에 이어 이번 봄에는 『전후 일본 건축』, 『빌라 샷시』, 『모두의 아이디어, 건축 공모전』, 세 권의 책과 『둔촌 주공 아파트 단지 생애사 연구』 논문을 초대했습니다. 👉 5월에 남아 있는 두 회차는 포럼 사이트에서 참가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 이 책은 서울시에 지어질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안을 집대성한 모두의 아이디어이자, 서울의 풍요로운 도시 환경을 꿈꾸는 조감도를 보여줍니다. 총 4권의 책으로 구성된 『모두의 아이디어, 건축공모전』은 1권에서 공모전의 의미와 서울시 공모 제도가 정립되는 과정, 그리고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에 대한 에세이, 대담을 담고 있습니다. 📌 이 논문은 아파트단지를 물리적 공간이자 이에 관여하는 여러 주체의 행동과 관계로 포괄적으로 바라보며, 그 생애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재건축 이전과 이후의 단순 비교가 아닌 재건축의 과정과 변화의 의미를 짚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대단지아파트’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예시로서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올해부터는 건축 분야와 인접 분야의 흥미로운 논문도 초대하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조사, 연구, 집필한 연구들이 학계라는 좁은 책장에만 꽂혀 있기 보다 더 넓고 다양한 채널로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한 계단 올라선 연구나 출판의 동력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구자분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kim@junglim.org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
정림건축문화재단과 건축신문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