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다시 넓게, 멀리, 새롭게 공부하는 탈건학부가 네 번째 학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다섯 개의 수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대 건축사 강의>는 학기를 거듭하며 역사의 빈칸을 조금씩 더 채워가고 있습니다. <건축 이론 강의>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르네상스의 '오더'와 '보자르'라는 체계를 공부해봅니다. 지난 겨울 뜨거웠던 <건축 컴퓨테이션 워크숍>도 이어갑니다. 개론 강의에서는 컴퓨터에게 건축을 설명하는 것을 설명해봅니다. (앞의 세 개 수업은 6월 17일에, 뒤의 두 개 수업은 8월 7일에 수강등록을 시작합니다.) 8월 끝자락에는 건축 비평의 비기 같은 타푸리의 『구와 미로』를 독파하는 <건축 이론 세미나>와 내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CAC의 <건축 큐레이팅 원데이스쿨>이 준비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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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사 강의 3
조선, 미국, 일본, 한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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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의 시리즈는 해방 후 한국 현대 건축 이야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95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우리 건축의 역사를 촘촘히 다룹니다. 또한 몇몇 예외적 인물과 건축물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기존 논의를 한 걸음 떨어진 새로운 시선으로 보충하여, 20세기 한국 현대 건축사를 다시(처음) 쓰는 밑바탕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건축가들, '미네소타 프로젝트'라는 경로를 통한 미국 건축의 전수, 너무 자연스럽고 분명한 일본 건축의 영향력, 계속 상기해야 할 북한의 모더니즘을 공부합니다.
- 2024년 7월 2~23일 (4회)
- 화요일 오후 5:00~7:00
- 대상: 대학(원)생
- 온라인 수강: 지방/해외 학생
- 구성: 강의+문답
- 강사: 김현섭, 박동인, 조현정, 임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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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계획
- 김현섭 - 고유섭·박동진·박길룡·홍윤식: 일제강점기 조선의 서양 근대건축운동 인식
- 박동민 - 미네소타 프로젝트와 미국의 지적 세례
- 조현정 - 한국건축에서 ‘일본’이라는 문제
- 임동우 - 한반도 또 다른 반쪽의 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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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론 강의 1
고전, 르네상스, 보자르, 텍토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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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의는 건축 이론의 핵심 텍스트를 미학과 철학 등 관련 텍스트들과 나란히 읽습니다. 이 독해는 서구 건축이론의 정전을 회고적 시선으로 재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축 이론이 딛고 서 있는 토대를 밝히고, 보편적이라고 여겨져 온 이론의 역사적, 정치적 배경을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론에 대한 재독해는 현재에 대한 시선과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만 건축 이론의 무효성, 건축의 비참조성을 주장하는 비정치적이면서 철저히 정치적인 최근의 입장에 비판적으로 개입할 수 있습니다.
- 일정: 2024년 7월 4~25일 (4회)
- 시간: 목요일 오후 5:00~7:00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강의+문답
- 강사: 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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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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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4일 / 고전건축과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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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 르네상스와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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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 보자르와 고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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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일 / 텍토닉과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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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컴퓨테이션 강의+워크숍
Explaining Architecture to Compu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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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컴퓨터에게 전달되기 위해서는 '일반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화된 건축 문제' 그 자체가 컴퓨터에게 말하는 방법을 정의해주게 됩니다. 본 강의에서는 이 일반화된 건축을 '서비스로서의 건축'으로 설명합니다. 지금껏 구현한 것들이 어떤 서비스들이고, 각 서비스들을 어떻게 컴퓨터에게 말했는지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막연하게나마 건축의 문제를 어떻게 컴퓨터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강의: 2024년 7월 15일(월) 오후 7:00
- 워크숍: 8월 1~12일(월, 목, 4회)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라운지
- 대상: 누구나 (*워크숍은 학생만)
- 구성: 강의 (+워크숍)
- 강사: 이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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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소개: Architecture to Data Structure with Python
워크숍에서는 자신의 도면을 데이터화하고 다시 시각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습합니다. 워크숍 시작 전 워밍업 차원의 사전 과제를 통해서 기본적인 파이썬 문법과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관련 패키지들을 설치, 사용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2주간의 워크숍 동안은 세션과 실습이 병행됩니다. 세션에서는 프로그래밍과 파이썬에 대한 간략한 지식, 개발하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설명하고, 실습은 프로그램을 계획, 구현하고, 그 기능을 건축으로 확장하는 것을 연습합니다.
- 개론 강의 후 별도의 지원 신청을 받고, 4~5인 소그룹으로 선발하여 진행됩니다.
- 2주 동안 풀타임으로 프로그래밍에만 집중할 의향이 있는 학생만 모집합니다.
- 각 회차는 [세션, 실습, 과제]로 진행됩니다.
- 각자 개인 노트북을 지참해야 합니다.
- 라이노, 그라스호퍼, 파이썬, 슬랙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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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론 세미나
만프레도 타푸리의 『구와 미로』 읽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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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역사학자이자 비평가인 만프레도 타푸리의 『구와 미로』를 함께 읽습니다. 타푸리만큼 자본주의와 건축의 관계,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의 의미에 천착하고 건축 역사와 비평 쓰기가 무엇인지 고민한 이는 없고, 이 질문들은 여전히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꼼꼼한 독해는 타푸리를 따라 가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그가 만든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음으로써 우리는 다른 출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입니다.
- 일정: 2024년 8월 21일 ~ 9월 11일 (4회)
- 시간: 수요일 오후 7:30~9:30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라운지
- 대상: 건축 이론에 관심 있는 전공자
- 구성: 텍스트+강독+토론
- 진행: 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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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계획
- 『The Sphere and the Labyrinth』(Cambridge MA: MIT Press, 1987)을 함께 읽습니다. (완독을 목표로 이후에도 세미나가 이어갈 예정입니다.)
- 지난 겨울학기에 인트로덕션과 1장의 모든 문장을 함께 읽었습니다. 이번에서는 앞의 내용을 정리하고 2장 “아방가르드의 역사성: 피라네시와 에이젠슈타인”을 함께 읽습니다.
- 일방향 강의가 아니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건축 역사와 이론에 대한 최소한의 선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 강독 자료와 참고 문헌은 세미나 진행자가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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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큐레이팅 원데이스쿨
건축 전시와 비엔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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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CAW 여름 원데이클래스는 “건축 전시와 비엔날레”를 주제로 진행합니다. 비엔날레라는 제도의 역사와 건축 전시가 맞닿는 지점들을 탐색합니다. 비엔날레의 무용성까지 회자되는 최근 지속가능한 비엔날레를 위한 제안들과 이에 대응하는 건축 전시의 형식들을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본 강좌는 이러한 주제를 전 세계 건축 비엔날레 중 가장 역사적이고 영향력 있는 베니스건축비엔날레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입니다. 베니스건축비엔날레 제도와 역사, 국가관 전시, 한국관 전시 및 관련 출판물을 비롯한 다양한 담론 사례들을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 날짜: 2024년 9월 7일(토) 종일
-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라운지
- 대상: 대학(원)생 및 관련 분야 실무자
- 구성: 강의+토론
- 강사: CAC(김희정, 정다영, 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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