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은 12월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재단도 11월 마지막 주를 끝으로 올해 준비한 모든 사업과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1년 동안 33번의 포럼을 열고, 3권의 책을 내고, 47번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작년 가을 집들이를 했던 용두동집에는 이제 여섯 가정이 둥지를 틀었고, 지난 봄에는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귀국전에도 참여했습니다. 올해 건축학교는 ‘새싹꿈 과정’의 심화 프로그램 ‘초록꿈 과정’을 새롭게 선보였고,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활동이 돋보였던 ‘푸른꿈 과정’은 4주로 늘려 활기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습니다. 2013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씨앗꿈 과정’의 교안을 한데 묶어 교안집을 펴낸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재단의 건축 포럼은 ‘두 번째 탐색’이라는 이름 아래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고, 올해 첫발을 내디딘 건축큐레이팅워크숍은 건축 기획의 가능성이라는 문을 열었습니다. 2020년의 포럼은 더 깊게 뿌리를 내리고, 더 넓게 가지를 펼쳐보려고 합니다. 시리즈 출판물로 전환한 건축신문은 포럼 주제에 발맞춰 그 내용을 심화, 기록하는 매체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 해 달력을 빼곡히 채운 이 모든 일은, 올해도 저희 재단이 꾸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비로소 의미가 있었습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2020년에도 한국 건축의 건강한 생태계와 건축문화를 위해서 좋은 매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림학생건축상 2020 참가신청
주제설명회 동영상과 질의응답 내용이 웹사이트에 올라가 있습니다. 정림학생건축상 참가신청은 2020년 1월 13일 (월)에 마감됩니다. 제출 마감은 2월 3일입니다. 자세한 일정과 요강은 웹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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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건축문화재단과 건축신문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