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신문 35호는 <중간점검: 삶것>, 양수인 소장님과의 인터뷰와 포럼 기록입니다. ‘건축’이라는 단어로는 온전히 설명하기 어려운 그의 세계는 이번 책에서 ‘약간 건축’으로 그 모습을 어렴풋이 드러냅니다. 역사상 전무한 무언가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로 살고 싶다는 꿈과 함께 말이죠. 지금의 그는 언젠가 올 그날을 준비하며 ‘몹시 건축’스러운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삶것은 어엿한 ‘회사’로 발돋움했고요. 꾸준한 관심사와 변화된 모습이 겹치는 이야기 속에서 그가 보내온 치열한 시간이 느껴집니다. 참, 소장님이 인터뷰어 🤖커피머신과 10년 뒤 ‘최종점검’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또 어떤 건축을 어떻게 하고 있을지 잔뜩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활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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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이: 양수인
- 인터뷰어: 김상호
- 원고화: 김보경
- 편집: 심미선, 김상호
- 기획: 정림건축문화재단
- 인터뷰 날짜: 2022년 7월 4일
- 포럼 날짜: 2022년 10월 27일
- 발행일: 2023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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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은 2010년 전후 무렵 젊은 건축가로 호명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중진 건축가의 심층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건축가로서의 깊이와 여유가 묻어나는 한편 여전히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그때와 지금, 다가올 미래를 묻습니다. 그리고 건축가 개인의 관심사를 확장하여 건축계에 산재한 이슈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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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건축가는 삶것의 양수인입니다. 양수인은 이번 중간점검에서 ‘약간 건축가’를 지향하는 디렉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냅니다. 젊은 건축가로 등장한 이후, 그는 건축 일을 하는 직업인으로서 목표지점으로 가기 위해 빠르게 판단하고, 선택하고, 지속 가능한 회사 시스템을 찾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안정적인 체제를 갖추는 과정은 도전을 이어가기 위한 필연입니다. 이제 그의 건축은 근작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격적 리노베이션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향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건축 주변으로 펼쳐보일 ‘약간 건축’을 꿈꾸며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건축계를 둘러싼 폭넓은 질문에도 그만의 명료한 시각과 인사이트를 담아 답했습니다. 컴퓨테이션 테크놀로지에 관한 입장과 더불어 공공 영역, 기후위기 이슈 등 여러 갈래의 건축에 대한 생각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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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양수인과의 인터뷰와 포럼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의 건축적 전환, 지향점, 지금 건축계에 관한 생각을 읽다 보면 10년 뒤의 삶것이 더욱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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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삶것의 건축
- 회사 만들기
적당히 괜찮은 플랫폼 / 기업과 일하기 / 테디 찾기 / 분산 시스템 / 책임 건축가 체제
- 직업인 양수인
약간 건축가 / 회사 운영자 / 재빠른 전략가
- 데뷔, 전환, 야심
리빙 라이트 / 컬쳐랜드 사옥 /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
지금 건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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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 "대수선, 증축 작업이라는 점이 내게 중요하다. 대수선과 증축에는 최근 관심이 많고 앞으로 더 야심 차게 하고 싶은 분야이다. [...] 단순 성형수술 같은 리모델링을 넘어서, 복개하고, 깎아내는 침습 수술 같은 리모델링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많이 할 수 있는 작업의 유형일 것으로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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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랜드 사옥 "소장, 책임 건축가, 팀원의 역할과 일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리고 그것을 실천한 첫 작업이다. [...] 내가 좋아하는 건축을 하기 위해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조직과 프로젝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어느 정도 규모의 일을 하고 보수를 얼마나 받아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같은 것들 말이다. 이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업 발주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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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라이트 "지금까지도 관심 있는 분야와 맞닿아 있는 작업이다. [...] [서울시 내 27개 대기질 모니터링 스테이션에서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공간적으로 보여주고, 이를 이용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파빌리온을 구상했다. [...] 이 시스템을 만든 후에는 운영에 대해 고민하며 어떻게 해야 사람들로부터 더 재미있고,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발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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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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