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재단 공유 캘린더 앱을 열고 다음달 일정을 살폈습니다. 이번 달은 유독 행사와 소식이 많습니다. 정림학생건축상 2024의 참가신청이 시작되고, 온라인 주제설명회가 열립니다. 지난달 시작된 사전 포럼이 두 차례 더 이어지고,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포럼과 건축학교 교육 콘텐츠 기획자 과정 결과 발표회로 매주 재단 라운지가 북적일 예정입니다. 9월부터 연세대학교에서 이어온 공동주택연구는 세 번째 포럼으로 결실을 보고 다음을 준비합니다. 바야흐로 수확의 달입니다. ⌨활자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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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정림학생건축상 2024 참가신청이 시작됩니다. 정림학생건축상 2024는 ‘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을 주제로,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를 마주한 오늘날의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공모의 목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건축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성찰과 관찰, 전환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나눔으로써 새로운 지식의 초석을 놓는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참가자에게 주어질 과제는, 현존하는 인공 구조물을 선택하여 ‘지구’의 관점에서, ‘모두’로 확장된 사용자의 관점에서, 계획대상지를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고 각자가 정한 시간의 스케일로 리-이노베이션(리노베이션)의 미래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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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신청 기간: 2023.11.6~2024.1.4
- 참가자격: 국내외 대학(원) 재학생(휴학생), 1팀 최대 3인
- 팀 구성: 다양한 전공 간의 협업 권장.
- 신청 방법: 정림학생건축상 웹사이트 오른쪽 상단에서 '참가 신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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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24 사전 포럼
2. 공존의 환경으로서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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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생태위기 시대의 건축이 지구를 클라이언트로 삼는다면?’ 공존의 환경으로서 건축과 집을 상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르코르뷔지에의 모듈러를 표준으로 삼고 있는 집을 벗어나, 다양한 신체의 모습과 기능을 가진 인간의 거주 환경을 생각해 보고, 더 나아가 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생명체와의 공존을 고려하는 과정을 통해서 집의 거주자/사용자의 범주, 함께 거주하는 방식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럼에는 밭멍과 동물해방물결을 초대했습니다. 밭멍은 자연의 순리와 생태계의 순환 능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퍼머컬처(permaculture)를 중심으로 모인 청년 공동체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은 ‘느끼는 모두에게 자유를!’을 기치로 여러 동물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로부터 확장된 공동체를 품을 수 있는 집을 상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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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8(수) 오후 7:30~9:00
-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온/오프라인)
- 발표:
김지현(밭멍 대표) 이지연(동물해방물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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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2023
강감찬 도시농업센터 & 천왕산의 공공건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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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2023년 다섯 번째 자리에는 올해 공공건축상의 두 수상작, 강감찬도시농업센터 & 천왕산 공공건축 연작을 초청했습니다. 설계자로 이소진 님(리옹건축 대표)을, 운영자로 유정화 님(구로구청 공원정책과 팀장), 박혜진 님(강감찬 도시농업센터 실무관)을, 추가 토론자로 한승재 님(2023 공공건축상 심사위원)을 모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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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리에서는 '공공건축'이란 과연 무엇인지 다시 이야기합니다. 공적 기관이 발주, 운영하는 건축물일까요? 혹은 누구에게나 열린, 모두가 함께 누리는 건축물일까요? 2023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수상작을 통해 ‘좋은 공공건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면서 현재의 제도와 그 틀 안에서 지어진 공공건축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공동기획자 김하나(서울소셜스탠다드 공동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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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5(수) 오후 7:00~9:00
-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온/오프라인)
- 발표: 이소진(리옹건축사사무소 대표)
- 토론:
유정화(구로구청 공원정책과 팀장) 이정은(관악구청 도시농업팀 주무관) 박혜진(관악구처 도시농업팀 실무관) 한승재(2023 공공건축상 심사위원)
- 공동기획: 김하나(서울소셜스탠다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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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과 다가구 주택은 많은 건축가들이 더 나은 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건축적 아이디어를 시도해온 공동주택 영역입니다. 다세대·다가구가 건축계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설계사무소의 작업 포트폴리오에 잘 올라오지 않았으나, 젊은 독립 건축가들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함께 중요한 작업 영역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혹은 반대로 그래서인지) 공동주택의 ‘공동성’과 공용공간에 대한 세심한 연구와 설계를 볼 수 있는 사례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소규모 민간 주택이라는 어떻게 보면 매우 유연하고 실험적일 수 있는, 한편으로는 수익성에 매여 매우 경직될 수 있는 이 영역에서 우리는 어떤 공동의 집을 원하고 있을까요? 불특정 거주자 그룹 안에서 공용공간은 어떤 의미일까요? 좀더 나아가 소규모 공동주택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요?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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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6(목) 오후 6:00~8:00
- 연세대학교(신촌) 제3공학관 C040
- 발표 및 토론:
박창현(에이라운드건축 대표) 조윤희(구보건축 대표) 홍지학(충남대 교수) 후지무라 류지(동경예대 교수)
- 모더레이터: 염상훈(연세대 교수)
- 공동기획: 박창현, 염상훈
- 공동주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정림건축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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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교
교육 콘텐츠 기획자 과정, Grand Fi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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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야심 차게 런칭한 <교육 콘텐츠 기획자 과정>은 건축학교의 수업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었습니다. 교안 하나를 만들고 해당 수업의 결과물 샘플까지 제작해 보며 자신만의 수업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었지요. 본래는 2주간의 강의와 3주간의 소그룹 워크숍으로 이루어진 5주 과정이었지만, 수시로 전화와 Zoom, 문자와 메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기획을 다듬어 나갔고, 공식 수업 일정이 끝난 이후에도 따로 또 같이 모여 완성도를 높여갔습니다. 모든 수업이 그렇듯,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당혹스러움을 느끼기도 하고,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누어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상에서 기꺼이 시간과 마음을 내어 성실하게 참여해 주신 선생님들 모두가 처음에 비하여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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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남은 크고 작은 아쉬움은 뒤로 하고, 모두의 결과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교육 콘텐츠 기획자 과정 2023 결과 발표회>입니다. (*행사 내용은 추후 건축학교 블로그에 결과 보고 형식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교안을 완성한 분들도, 아직 진행 중인 분들도, 그간의 부담은 내려놓고 둘러앉아 노력의 결과물을 함께 내보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드디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혹 새로운 실마리를 발견하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꿋꿋하게 달려오신 모든 선생님에게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3반 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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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24 사전 포럼
3. 건축 재료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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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생애주기 전반을 통틀어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함으로써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에 일조합니다. 따라서 건축 분야의 기후 위기 인식과 실천은 여러 측면에서 검토될 수 있으며, 지금까지는 주로 건설 산업 차원에서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시공법 개발이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 신재생 에너지 도입, 친환경 자재 개발 등으로 실천되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건축을 이루는 물질, 건축 재료로부터 기후 위기와 건축 디자인 담론을 연결하여 해석하고, 다루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 초대한 윤정원 님(서울시립대 교수)은 광주 폴리 5 ‘순환폴리’의 큐레이터로 친환경 건축 재료를 개발하고 한옥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혜정 님(국민대 교수)은 건축 자재 산업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역사적이고 담론적인 차원에서 기후 위기 시대에 건축 재료를 생산, 유통, 소비하는 방식과 그 의미를 짚어보았습니다. 연구자들의 발제로부터 건축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과 아이디어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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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3(목) 오후 7:30~9:00
- 정림건축문화재단 라운지(온/오프라인)
- 발표:
윤정원(서울시립대 교수) 최혜정(국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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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행사는 정림학생건축상 2024 주제설명회입니다. 심사위원 김정임 님(서로아키텍츠 대표), 조재원 님(공일스튜디오 대표), 최진우 님(환경생태 연구활동가)과 함께 ‘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눌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 시대, 인류세의 건축은 어떠한 방식으로 존재해야 할까?’ ‘지구에 거주하는 ‘모두’가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미래 세대를 위하여 현재의 건축 도시 환경을 다시 쓰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커다란 질문의 배경을 들어보고, 과제를 풀어갈 단초를 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주제설명회는 각 심사위원의 발제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됩니다. 주제와 과제 등 공모전과 관련한 질문이 있다면 아래 메일주소로 보내주세요. 주제설명회에서 심사위원과 운영진이 답변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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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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