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학생건축상 연계포럼 📌 ‘지금, 한국성’ 일단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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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림학생건축상을 통해 다뤄본 ‘한국성’, 오래되었지만 좀처럼 논의되지 못했던 개념을 건축 내부 담론 너머 미학과 철학으로 확장하여 연계 포럼을 엽니다. ‘지금의 한국성’에 대한 논의가 지연되고 정체된 채로 그저 덩그러니 놓여만 있다는 문제의식의 발로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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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2회로 구성되며 각각의 발제를 나누어 준비하였습니다. ‘건축과 예술에서 한국 미학을 어떻게 논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첫 번째 세션 ‘건축과 예술에서 미학 찾기’와, ‘버내큘러 건축과 한국 철학’이라는 두 번째 세션을 통해 건축과 미학, 건축과 철학이라는 낯익은 만남을 “한국 미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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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 정체성, 수행성
- 박정현(건축비평가, 도서출판 마티 편집장) 한국성 논쟁을 관료 대 건축가, 전통 대 현대라는 이분법 구도에서 벗어나 파악해봅니다. 국민국가의 정체성이란 더 넓은 맥락에서 한국성을 이해하고 한국성 논쟁이 낳은 결과를 추적합니다.
한국 미론의 실체
- 민주식(미학자, 전 영남대학교 교수) 미학이라는 학문 안에서 "한국 미론"이 어떻게 구성되고 논의되어 왔는지를 살피며, 오늘날 한국 미론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논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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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버내큘러 건축
-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대표), 김효영(김효영건축 대표) '지금', 한국성을 다시 꺼내 든 이유는 서로를 긍정하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찾아야만 한 발짝이라도 우리만의 고유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본 포럼을 통해 동시대 한국 건축의 여러 단초들 사이를 거닐어보며, 건축가가 이야기하는 "지금, 한국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봅니다.
'한국', '철학', 그리고 '현대'
- 이병태(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우리 지성사 또는 사상사에 '모더니티'는 어떻게 찾아왔을까요? 대충 '한국 현대 철학의 형성'에 관해 묻는 듯한 이 질문을 곱씹어 볼 때, 뼈아픈 상실의 역사로 우리를 이끕니다. 통점이 없으면, 아픔도 없습니다. 지성사의 흐름이란 눈에 뵈지도 않고 소리도 없기에, 그 무너짐 또한 아프게 다가오지 않았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우리 지성사의 살을 어루만지면, 마치 팔다리를 새로 이은 듯 너무도 큰 생채기가 잡힙니다. 언제 어떻게 다쳤던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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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하는 건축가들>이 시즌4로 돌아옵니다. <등장하는 건축가들>은 아직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한 신진 건축가를 초대하여 현장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당신은 어떤 건축가입니까’라는 큰 주제 아래, 독립한 계기, 현재 대표작, 지향점과 특기, 구상하는 조직의 모습 등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새로운 건축가를 함께 알아가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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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젊은 건축가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언어와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팀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7월에 세 팀, 8월에 세 팀, 총 여섯 팀을 모십니다. 먼저 7월의 건축가 세 팀, 친근한 노말, 다채로운 갓고다, 감각적인 씨드하우스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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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수) 7:30~9:00 pm
노말(조세연, 이복기, 최민욱)
노말(NOMAL)은 ‘평범하다’는 의미의 영단어 ‘NORMAL’에서 R을 들어내고 '노말'이라는 발음만 차용함으로써 일상 속 평범한 요소를 살짝 틀어 새롭고 비범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건축은 공간 그 자체로 완성되기보다 사람이 채워서 완성하는 좋은 그릇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열린 건축가 집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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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수) 7:30~9:00 pm
갓고다(권이철, 최윤영)
갓고다는 2017년부터 권이철, 최윤영이 함께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입니다. ‘갓고다’는 ‘가꾸다’의 옛말로 건축적 아이디어와 해법으로 도시와 건축을 가꾸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련된 대지에 건축주의 생활과 요구를 공간과 취향으로 편집하는 데에 관심이 있습니다. 건축주를 설계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을 중요시하며, 이를 통해 ‘맞춤 건축’을 합니다. 그리고 건축을 글과 그림, 공공미술로 옮겨 연구가, 작가, 화가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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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목) 7:30~9:00 pm
씨드하우스(백상훈)
씨드하우스(S.E.E.D haus)는 건축이 가지는 의미를 건축을 만드는 사람과 경험하는 사람의 관계에서, 그리고 건축물이라는 실체에서 발생하는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어렵고 거창한 형이상학적 담론보다 작고, 낮고, 친숙하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관계’를 고민하는 작업으로 사회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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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오프라인 건축학교의 첫 수업은 뜨거운 여름에 진행될 <푸른꿈 과정>입니다. <새싹꿈 과정>에서도 짧게 다루었던 ‘틈 사이 건축’을 청소년의 관심사에 맞게 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수준의 내용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자신의 진로로 건축 분야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청소년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면 추천과 권유 부탁드립니다. 아에아건축의 두 건축가님, 건축학과 선배인 예비교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푸른꿈 과정>, 지금 건축학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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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틈 사이 건축
- 일정: 7월 23일 ~ 8월 13일(4주 과정)
- 시간: 토요일 오전 11:00
- 강사: 윤성영, 김샛별 / 아에아건축 공동대표
- 장소: 정림건축 9층 김정철홀 (남대문로4가)
- 방식: 오프라인, 개별 프로젝트
- 참가비: 16만원 (교육 재료 포함)
- 02-3210-4992 / hyun@jungl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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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부터 4주에 걸쳐 진행된 건축학교 온라인 새싹꿈 과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수업은 비정형적인 형태와 구조를 만들어보며 건축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막 구조’, 건물과 건물 사이의 틈을 발견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해보는 ‘틈 사이 건축’, 일상의 공간인 집을 스케일, 경험, 질감이라는 키워드로 탐색하고 지도로 재구성해보는 ‘우리 집 지도 만들기’, 음악의 3요소라는 은유를 통해 건축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 ‘건축 악보 만들기’로 구성되었습니다. 모두 일상 공간에서 개별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온라인 수업의 특징을 잘 살린 교안들로, 저학년과 고학년을 나누지 않고 한 반에 모여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고학년 친구들은 풍부한 사전 지식과 섬세한 디테일로 중심을 잡아주고, 저학년 친구들은 재치 있는 상상력과 파격적인 시도로 생기를 더해준 덕분에 어느 때보다 풍부한 수업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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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건축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접어두었던 오프라인 수업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친구들과 만날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어 온라인 수업을 영영 포기하기는 아쉽지만, 다시 ‘원형’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오프라인 수업에 집중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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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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