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과 와인 🍗🍷 10월은 재단 가족이 다섯 명이 된 뜻깊은 달이었습니다. 지난달에 +1, 이달에 +1, 이렇게 총 5인이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재단에 일하는 인원이 열 명쯤 되는 줄 알았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그만큼 일이 무지하게 많아보였다는 것인데, 뭐 어느 정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제 기대(희망) 인원의 절반이 모인 셈입니다. 그래도 일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기한 일이죠. 1시간 하던 주간회의는 급기야 지난주에 4시간을 넘겼습니다. 사람이 느니, 눈도 늡니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말도 늡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다행히 손도 머리도 늘었습니다. 그렇게 같이 일하는 에너지가 늘고 있습니다. 휙 지나간 10월 마지막 날, 다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족발과 와인을 먹었습니다. 넓게만 보이던 지름 2m짜리 테이블이 이제 꽉 찹니다. 두번째탐색 🔍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워밍업 우리는 보통 ‘당선작 선정’, ‘이달 개관’이라는 기사로 공공건축 소식을 접합니다. 그리고 보통 그게 다입니다. 가끔 다툼과 시비의 소지로 가십처럼 오르내리다가 잊힙니다. 공공시설이 지어지는 데는 준비에서 시범운영까지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도 걸립니다. 당선이나 완공은 스크린샷 같은 순간일 뿐입니다. 그 사이와 전후에는 훨씬 긴 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협의와 결정들이 흘러갑니다. 그러니 ‘당선’과 ‘완공’이라는 일시적 관심을 넘어 그 전 과정을 지켜볼 책임과 권리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공공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시민사회에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돕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가을 시리즈는 워밍업으로 오픈하우스서울과 함께하는 ‘착한’ 프로그램으로 출발합니다. 내년부터는 원계획대로 프로젝트의 시점에 따라 설계자, 심사위원, 발주처, 지침 수립자, 운영 관계자, 시공자를 테이블로 초대하여 당선작이 지나는 길고 복잡한 경로를 ‘집요하게’ 추적할 작정입니다.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건축학교 🏠 예비교사님들, 곧 뵈어요 건축학교의 중요한 파트너는 너무 많지만, 오늘은 ‘예비교사’를 기억해봅니다. 누군가는 조별 선생님으로, 혹은 튜터로 부르지만 건축학교가 그들을 예비교사로 부르는 까닭은 '아직 아니지만, 곧 교사가 되실 분'이라는 의미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습니다. 건축 교육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직접 적용해보는 예비교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덩치는 좀 키우고, 무게는 가볍게 바꿔보려는 건축학교의 새단장 앞에 예비교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연말쯤엔 4주차 커리큘럼의 '예비교사 과정'이 준비될 예정이니, 잊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하는 정규 건축학교는 11월 6일에 2021년 버전을 마감하지만, 곧 방정환교육지원센터, 미래학교 사업의 일환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건축학교를 더 많이, 풍성하게 만나보실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예쁜 스포일러를 들고 곧 찾아뵙겠습니다. (꺄) 🉐교장 정림학생건축상 🏆 지금, 한국성, ASK 11월 20일에 진행되는 <지금, 한국성> 주제설명회에 궁금한 이야기를 남겨주세요! 2022년 정림학생건축상에 관심 있는 학생분들의 다양한 질문을 기다립니다. 공모요강에서부터 주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까지 자유롭게 남겨주시면, 20일 주제설명회에서 심사위원분들과 정심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건축상 참가신청은 다가오는 11월 8일부터 시작입니다.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
정림건축문화재단과 건축신문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