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원맨원북>으로 2021년의 문을 엽니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의 북토크 프로그램 <원맨원북>은 건축 분야 책의 저자를 모시고 책의 주제와 출판 배경을 매개로 삼아 건축계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2021년 겨울에는 네 권의 책: 『경성의 주택지』,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 『탈피』,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의 저자분들과 대화의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1월 13일부터 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랜선에서 독자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경성의 주택지 / 이경아 2021.1.13(수) 오후 7:30 *대기 접수 중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가장 먼저 발표하는 정책 중 하나가 집값 안정화와 주거 공간 개선 방안입니다. 지금 현재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주택지 개발의 기원을 추적한 이 책에서도 여러 사례를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이런 개발 열풍이 불었을까.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택과 주택지에 대한 열망과 좌절을 어떻게 봐야 할까. 『경성의 주택지: 인구 폭증 시대 경성의 주택지 개발』은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인천, 100년의 시간을 걷다 / 이연경 외 2021.1.20(수) 오후 7:30 인천이라는 도시의 진정한 속살을 이해하기 위해 낯선 정서와 공간을 탐색하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책은 1918년 인천 지도를 들고 인천역에서 도원역까지 인천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여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하고 낯선 풍경의 이면에 담긴 오랜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을 위한 책입이다. 100년 전 지도를 들고 걸으며 옛 모습은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풍경 속에서 오래된 건물과 가로, 석축과 계단 위에 남겨진 100년 전 모습을 발견합니다. 탈피 / 이중용 2021.1.27(수) 오후 7:30 건축 편집자인 저자가 인간을 벗기는 것들과 벗겨지는 인간에 관해 빚은 생각으로 모은 책입니다. 오늘의 건축 분야 편집자들은 결과적으로 건물에 있어서도 건축가에 있어서도 부정적인(혹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할 수 없다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바로 그러한 무한 긍정에 가까운 관점과 태도가 건축 분야 편집자들의 뒤에 도사리는 부정적(혹은 위험한) 인식의 배양액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 박정현 2021.2.3(수) 오후 7:30 이 책은 20세기 후반, 발전의 파고 속에서 한국 현대 건축이 남긴 발자취를 추적합니다. 이 시기 건축은 때로는 턱없이 부족한 재료와 공법으로 현대 모더니즘 건축을 좇으며, 때로는 과거 기와지붕으로 표상되는 한국성을 강요받으며, 이상과 현실 두 양극을 끊임없이 오갔습니다. 이 책은 온전한 건축을 상정하고 한국의 사정을 비판하기보다, 지난 세기 한국에서 건축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여러 희미한 흔적들을 통해 거꾸로 건축이 무엇이었는지 살핍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 최대 건축주였던 국가의 존재를 전면에 드러내고, 그 속에서 한국 현대 건축의 생산과 재현을 이야기합니다. 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
정림건축문화재단과 건축신문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