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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 저성장, 양극화, 기후, 저출산, 지방소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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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 교수님의 연재 『건축의 시대』가 3부 ‘건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완결과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의 1, 2부가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숨막히는 진단이었다면 3부는 그에 대한 시원한 공격적 제안들입니다. 저성장, 소득 양극화, 기후위기,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 소멸 등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건축에 있음을 역설하는 전략적 비평입니다. 고구마를 몇 개 삼킨 것 같은 갑갑한 현재의 암울함을 돌파할 시나리오를 읽다 보면 잠시나마 목구멍에 걸린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입니다. 여섯 개의 제안 중 먼저 눈길이 가는 것부터 열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뒤에 다른 소식들이 이어지니 끝까지 스크롤하시고요.) 🤖커피머신 & ✨제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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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경제와 건축산업: 건축을 단순한 건설 경기의 수단이 아닌, 국가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독립적인 내수 전략산업으로 재정의하며, 이를 대전제로 다섯 개의 현안과 밀착된 건축의 가치를 짚습니다.
- 저상장과 안정경제: 제조업을 능가하는 건축산업의 거대한 내수 비중을 조명하고, 저성장기 안정적 경제 순환을 돕는 '사용가치' 중심 건축의 시대를 선언합니다.
- 소득 양극화와 일자리 개선: 노동집약적이고 소득 배분 효과가 큰 중소규모 건축 생태계의 특성을 짚으며, 건축을 양질의 일자리 공급처로 개선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 기후경제와 그린리모델링: 소규모 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을 사회간접자본 차원으로 국고 지원해, 에너지 절약과 동시에 골목 경제의 일자리를 조달하는 이중 효과를 주장합니다.
- 저출산 고령화와 40년건축: 소모적인 ‘40년건축’ 체제에서 탈피함으로써, 사회적 자원 낭비를 줄이고 보육, 문화, 공원 등 기초 인프라로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 지방 소멸과 정부 역량: 지역에 강하게 뿌리내린 중소 건축산업을 육성하고 지방정부의 건축행정 역량을 극대화해 지방도시의 생활 환경 격차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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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
현재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명예교수. 도시와 건축 및 주택 정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대안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5기 위원과 6기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저서로 『건축 생산 역사』, 『건축이 바꾼다』, 『아파트 한국 사회』 등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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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경제 vs 건축
- 더욱 커져가는 건축산업
"또 하나 주목할 사실은 건축산업 규모 증가 추이 곡선이 GDP 증가 곡선과 매우 닮았다는 사실이다. 두 곡선이 닮았다는 것은 건축산업이 국가경제 규모에 비례하여 성장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건축산업은 국가경제 규모 확대에 따른 국민의 소득 수준, 소비 성향 변화와 맥을 같이하며 성장하는 ‘국가경제 동반 산업’이자 ‘국민 산업’이다." |
2. 저성장 vs 건축
- 안정경제로 가는 길
"건축생산 역시 매번 특정한 땅에 매번 다른 형태로 생산된다. 따라서 생산 주체와 소비 주체는 특정한 ‘지역’에 집중될 수 없다. 여러 지역-장소에서 분산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생산의 분산은 그 산업이 생산하는 가치와 생산과정 중에 발생하는 소득이 여러 지역과 많은 사람들에게 분배되는 효과를 낳는다. 생산과정 자체가 가치와 소득의 분배를 야기하는 ‘분배력을 갖는 산업’이라는 얘기다. 이러한 ‘분배력’은 저성장 시대 산업으로서 더욱 소중한 덕목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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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득 양극화 vs 건축
- 좋은 일자리와 건축산업
"건설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율이 높고 노동소득분배율이 높은 산업이다. 또한 ‘임금이 낮고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르게 다른 산업에 비해 소득수준이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일자리를 상용직와 임시일용직으로 구분하여 보면 둘 다 임금이 다른 산업보다 높다. 임시일용직 비율이 높아서 전체 평균 임금이 낮게 계산될 뿐이다. 그러나 근로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임시일용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 치명적 약점이다." |
4. 기후경제 vs 건축
- 녹색건축이 만드는 기회
"어차피 에너지 절약-온실가스 저감은 우리 사회가 비용(그것을 누가 부담하든)을 들여서 해내야 하는 일이다. 그 큰 비용을 들여서 거두는 성과가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에 그쳐서는 안 된다. 어차피 들여야 할 비용이라면 그로 인해 거두는 효과와 그로 인해 수혜 받는 범위가 가급적 커지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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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출산 고령화 vs 건축
- 더욱 심해지는 40년건축의 질곡
"달리 말하면 국민의 경제활동량 중 그만큼 많은 양이 건축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 데에 소모된다는 뜻이다. 자연히 건축생산 이외에 다른 부문에 배분해야 할 경제활동량과 자산이 부족해진다. 공공도서관에 구비해야 할 책의 종류가 늘지 않고, 유아나 노인에 대한 돌봄 서비스도 나아지지 못하고, 문화예술활동 지원도, 역사문화 자산 발굴과 보전도 제자리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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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방 소멸 vs 건축
- 지방정부 건축 역량 강화부터
"지방도시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지방 불균형 발전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적 난제가 바로 지방의 ‘좋은 일자리 부족’에서 비롯되는 일이니 말이다. 이 어려운 과제의 해법 중 하나가 ‘지역 기반 건축산업 육성’이다. (…) 건축산업은 현장 생산 산업이다. 생산과 고용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그에 따르는 부가가치 역시 그 지역 그 장소에 축적되는 정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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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기술력을 보충해주는 두 개의 수업, <공간 라이팅 디자인 강의>와 <구조 디자인 강의>가 이번 여름에도 개설되었습니다. 뜨거웠던 <건축 컴퓨테이션 워크숍>의 후속으로 재미있는 <건축 VR 워크숍>(선착 6인)이 파일롯으로 개설되었습니다. 그리고 만프레도 타푸리의 『구와 미로』를 독파하는 <타푸리 구와 미로 세미나>(개칭)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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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2026년 7월 29일 - 시간: 수요일 오후 7:00 - 9:00
- 대상: 대학(원)생, 라이팅에 관심 있는 실무자 - 구성: 강의 + 문답 |
- 일정: 2026년 8월 4, 7일 (2회) - 시간: 화, 금 오후 7:00 - 8:30
- 대상: 대학(원)생, 구조에 관심 있는 실무자 - 구성: 강의 + 문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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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2026년 8월 11-21일 (4회) - 시간: 화, 금 오후 7:00 - 9:00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개론 + 사전과제 + 워크숍 |
- 일정: 2026년 8월 19-31일 (4회) - 시간: 수, 월 오후 7:00 - 9:00
- 대상: 대학(원)생, 이론에 관심 있는 전공자 - 구성: 텍스트 읽기 + 강독 + 문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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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들 - 건축 출판의 오늘과 내일
군산북페어 2026 연계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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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페어의 북페어’를 목표로 하는 군산북페어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포럼 ‘불씨들 - 건축 출판의 오늘과 내일’을 엽니다. 최근 한국 건축 출판이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현재의 실천을 비평적으로 진단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실천 주체의 등장과 실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는 불씨들을 모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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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의 방점은 ‘내일’에 찍혀있습니다. 참가자 여러분의 질문, 진단, 의견이 불씨들의 연료가 될 것입니다. 건축 출판에 관한 생각을 참가신청 페이지에 남겨주세요. 길이는 제한이 없으니, 짧은 메모 한 줄이어도 좋습니다. 자리가 넉넉하지 않아 10명 내외의 인원을 오픈콜로 모시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활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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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6년 8월 28일(금) 오후 1:00 - 6:00
(*군산북페어 2026 개막 전날입니다.) - 장소: 그래픽숍(전북 군산시 구영4길 16-2) - 발표: 박정현, 박세미, 곽승찬 - 공동기획: 군산북페어, 정림건축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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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건축계에서는 출판을 매개로 건축을 사유하고 지식을 생산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몇몇 전통적인 출판사의 건축 단행본 중심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소규모 출판사와 독립 출판, 현장 연구자와 다양한 실천 주체들이 참여하는 흐름은 한국 건축 출판이 하나의 전환기를 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로』가 촉발한 건축 텍스트 문화와 지식 생산의 문제, 도미노프레스가 열어 보이는 건축 출판의 새로운 형식과 가능성, 편집자와 기획자가 주도하는 아카이빙이 출판과 전시로 확장되는 과정은 서로 분리된 현상이 아닙니다. 이런 움직임들을 한자리에 모아 건축 출판 자체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북페어라는 출판 현장의 맥락 속에서 정림건축문화재단과 군산북페어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번 포럼은, 동시대 건축 출판의 실천을 비평적으로 살피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첫 자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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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hello@jungl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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