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 오늘은 지난 <건축신문>의 특별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지난' <건축신문>은 이름 그대로 '신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열아홉 호가 나오는 중간중간 그간 쌓인 글을 고르고 묶어서 '책'을 냈습니다. '특별호'는 나중에 그 책들에 붙인 해시태그 같은 것이고, 아무튼 특별호는 신문을 재활용하는 방법이었죠. 서서히 폐기되어 가는 신문들 속에서 때마침 재활용해봄 직한 글들을 골라내 먼지를 털어내고, 이 빠진 곳을 손보고, 약간의 리터칭과 후처리를 거쳐 새로운 물건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렇게 나온 책이 <어번 이슈: 함께 사는 도시를 위한 제안들>, <뉴 셸터스: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99%를 위한 주거> 세 권입니다. 이 중 <어번 이슈>와 <뉴 셸터스>는 건축신문 웹에 퍼블리싱되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세 번째 에디션입니다. 신문에서 책으로, 책에서 웹으로. 액체에서 고체로, 고체에서 기체로 재생된 비물질적 자원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쳐봅니다. ♻️ 정림건축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5년 동안 발행한 『건축신문』 1 – 19호에 게재된 기고, 대담, 인터뷰 중에서 ‘어번’(urban)이라는 키워드 아래 묶일 수 있는 텍스트들을 선별하여 엮은 책입니다. (*책에 수록되었던 글들은 모두 『건축신문』에 실렸던 글을 재편집, 재구성한 것이며, 웹에는 재편집 전 원문으로 제공해드립니다.) 👉 책 보러 가기 뉴 셸터스: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2016년 여름 개최했던 전시 《New Shelters: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의 도록입니다. 참여 건축가와 협업팀들의 전시 내용의 아카이브, 연계 포럼 현장 기록, 난민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되고 밀려난 이들에 관한 글을 추가 수록했습니다. (*수록된 글 중 일부는 『건축신문』 18호에 실렸던 글이 재사용됐습니다.) 👉 책 보러 가기📚 갈무리 <어번 이슈>는 신문 형태로 발행해온 건축신문의 마침표 역할로 준비한 책입니다. 신문 발행을 종료하기로 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무가지 발행의 재정적 부담도 높아지고 있었고, 내용 면에서는 사회·문화·미술과 건축의 접점에서 펼치는 담론도 한도를 꽉 채운 느낌이었죠. 그래서 그때까지의 <건축신문>이 내용과 형식 면에서 유효기간이 다한 것으로 보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어번 이슈>의 부제, '함께 사는 도시를 위한 제안들'은 건축신문이 2012년부터 5년간 다양한 각도에서 꾸준히 말을 걸었던 주제였고, <건축신문>의 초점과 방향을 건축 내부로 옮겨가기 앞서 경유하기 좋은 중간 지대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7년 8월 발행한 특별호 <어번 이슈>에 대단원의 막을 맡겨 놓고, 재단은 호기롭게(?) 다음 <건축신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온갖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줄 모른 채로 말이죠.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계속". 🎈 🔑 베니스비엔날레,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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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건축문화재단과 건축신문 소식을 정기적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