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넓게, 멀리, 다르게’ 공부하는 탈건학부가 여덟 번째 학기를 시작합니다. 2026년 여름방학에는 모두 8개의 수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콘유' 박해천 선생님의 특강으로 문을 엽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정판 출간에 맞춰 준비한 고밀도 강의입니다. 세 번째를 맞는 <건축 글쓰기 워크숍>에는 정지돈 작가님이 빨간펜 선생님으로 합류해주셨고, 방학 동안 '내가 관심 있는 건축가'에 대해서 같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해마다 조금씩 업데이트해가고 있는 <현대 건축사 강의>는 공부할 맛 나게 해주는 고려대학교 대강의실에서 여섯 번의 강의가 진행됩니다. 새로 개설한 <투상도 세계관 세미나>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의 수업은 작은 투시도에 담겨 있던 거대한 세계를 펼쳐보여줄 예정입니다. 이상 4개 수업은 오늘, 6월 15일부터 수강신청을 받습니다.
다음 4개 수업은 한 달 뒤 7월 13일부터 오픈됩니다. 건축 전공이라면 당연히 알아야 마땅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건축의 기술을 보충해주는 두 개의 수업, <구조 디자인 강의>와 <공간 라이팅 디자인 강의>가 이번 여름에도 개설되었습니다. 뜨겁게 이어온 <건축 컴퓨테이션 워크숍>은 이번 여름 열을 좀 식히기로 했고, 대신 신나는 <건축 VR 워크숍>을 새로 개설했습니다. 수업 여건 상 선착순 6인만 받는 점 양해바랍니다. 끝으로, 만프레도 타푸리의 『구와 미로』라는 책을 꾸역꾸역 읽어온 <건축 이론 세미나>가 이번 여름방학에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어느 수업도 필수도 아니고 학점도 없지만, 설계가 건축의 전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탈건학부의 삐딱한 정신 아래 건축의 다양한 영역을 공부하며 여러분의 진로를 탐색, 확장해보기 바랍니다. 🤖 교학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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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리부트
콘유 박해천 특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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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어떻게 우리의 감각과 욕망을 주조해왔는가. 강연 ‘콘크리트 유토피아 리부트’는 이 질문을 출발점으로 한국 아파트 문화와 서울 도시 공간의 이면을 추적하는 4회차 강연입니다. 디자인 연구자인 저자가 15년 만에 개정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함께 읽어나가면서, 시선, 공간, 세대, 사물이라는 네 축을 통해 한국형 모더니티의 내밀한 작동 원리를 해부합니다. 이 강연은 도시, 건축, 디자인을 다루되, 설계도나 공법이 아니라 그 안에서 형성된 시각 체계, 생활양식, 계층 감각을 시각문화의 언어로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 2026년 7월 3-31일
- 금요일 오후 7:00 - 9:00
- 누구나
- 구성: 강의 + 문답
- 강사: 박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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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강. 시선의 모험 - 군인과 건축가의 시선이 이종교배되는 순간
- 2강. 아파트의 자서전 - 결코 패배하지 않는 권력과 욕망의 ‘장치’
- 3강. 영웅시대: 1942년생 강남 1세대의 회고담 - 초양극화 시대의 정신적 기원
- 4강. 화양연화: 꽃무늬 이야기 - ‘취향의 귀족주의’를 대변하는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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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글쓰기 워크숍
건축신문에 내 글 싣기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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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글쓰기 워크숍은 건축을 정확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전환하여 한 편의 글로 써보는 과정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건축가 한 명을 정해 글을 씁니다. 국적과 생사를 막론하고 내가 관심있는, 중요하다고 여기는, 입사 지원하고 싶은 사무소를 이끄는 건축가의 말, 글, 다이어그램, 도면, 건물, 사진, 영상 등을 들여다보며 그의 생각, 작업 방식, 특성, 태도 등을 나의 관점으로 읽고, 씁니다.
- OT: 2026년 7월 6일 오후 5:00
- 워크숍: 7월 13일 - 8월 25일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강의 + 일대일 피드백 + 합평
- 강사: 박세미, 이희준, 정지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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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기간동안 선생님과 1:1 피드백을 통해 글을 발전시키며, 합평 시간에 서로의 글을 읽고 대화함으로써 생각을 나누고 키우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완성한 글을 모아 『건축신문』에 발행해 오늘날 학생들이 바라보는 건축계와 건축에 대한 생각을 독자들에게 공유합니다.
- 1주차(7월 6일) - OT와 짧은 강의
- 2-4주차 - 1:1 피드백 진행
- 5주차(8월 5일) - 초고 합평
- 6주차 - 합평 피드백 반영 후 탈고
- 7주차(8월 25일) - 총평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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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사 강의 1
여름엔 고려대학교에서 역사 공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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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의는 195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한국 현대 건축의 역사를 여섯 차례에 걸쳐 촘촘히 다룹니다. 일제 강점기와 미군정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 발전국가가 설립하고 동원한 건축 조직, 20세기 현대 건축에서의 한옥, 김중업과 김수근 두 거장의 신화와 진화, 80년대말 90년대초 꽃피운 건축문화, 2000년대 전후 유학 세대의 등장과 실용주의 흐름 등. 한국 현대 건축의 주요 쟁점을 발굴해 드러내고 역사적으로 평가합니다.
- 2026년 7월 7-23일 (6회)
- 화, 목. 오후 5:00 - 7:00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강의 + 문답
- 강사: 이연경, 박정현, 강난형, 김현섭, 이종우, 현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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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강. 이연경 - 일제가 남긴 것, 미군이 남긴 것: 해방 후 1950년대 도시와 건축
- 2강. 박정현 - 발전 국가와 건축가: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와 대한주택공사
- 3강. 강난형 - 20세기 현대 건축과 한옥: 서울과 다른 도시들
- 4강. 김현섭 - 1971·1978·1980: 김중업과 김수근, 두 거장 건축의 진화와 신화
- 5강. 이종우 - 1980년대말 90년대초의 건축문화: 물질적 번영 속에서 건축의 자리찾기
- 6강. 현명석 - 새천년 즈음 한국 건축, 실용주의의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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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상도 세계관 세미나
perspective vs anti-perspec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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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1점 투시도는 어떻게 서양의 공간 개념과 세계관을 바꾸었을까요? 에르빈 파노프스키의 『상징형식으로서의 원근법』을 바탕으로, 원근법의 역사적 전개와 르네상스 회화·건축에서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이어 투시도, 액소노메트릭, 오블리크 등 서로 다른 투상법을 비교하며, 바우하우스 이후 평행투상도가 ‘anti‑perspective’로 작동한 맥락을 다룹니다. 각 투상법이 전제하는 시점·주체·질서의 차이를 통해 자신만의 관점(perspective)을 구성해봅니다.
- 2026년 7월 27일 - 8월 6일
- 월, 목. 오후 5:00 - 7:00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강의 + 문답 + 실습(희망자)
- 강사: 배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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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강. 원근법과 상징형식 - 고정된 관찰자의 시점과 동질적 무한 공간 개념
- 2강. anti‑perspective - 구조와 관계를 드러내는 언어
- 투시도 실습 - 1점 투시도 작성을 통해 확인하는 알베르티 「회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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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라이팅 디자인 강의
조명이 어려운 학생과 실무자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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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밝기와 색온도 등 다양한 빛의 속성에 따른 라이팅 조건들을 살펴보며, 그에 따라 공간의 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함께 알아봅니다. 이를 통해 의도한 공간감을 극대화하는 방법과 공간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라이팅의 역할을 이해하고, 좋은 빛이란 무엇인지, 공간의 감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라이팅의 요소는 무엇인지를 실제 현장에서 고민했던 이야기와 함께 탐구해봅니다.
- 2026년 7월 29일
- 수요일 오후 7:00 - 9:30
- 대상: 대학(원)생 및 관련 분야 실무자
- 구성: 강의 + 문답
- 강사: 신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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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디자인 강의
계산하는 구조 말고, 지각되는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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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강의는 구조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다 확장된 시선에서 살펴봅니다. 구조 본연의 목적인 효율성을 향한 탐구가 건축의 형태와 공간, 그리고 디자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보며, 구조와 건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시각을 제안합니다. 두 번째 강의는 구조적 사고를 바탕으로 탄생한 혁신적인 건축 작품들을 살펴봅니다. 구조적 아이디어가 어떻게 건축의 개념이 되고, 새로운 공간 경험과 독창적인 형태를 만들어냈는지, 기술과 디자인이 만나 건축의 경계를 어떻게 확장해왔는지를 구조 용어와 함께 살펴봅니다.
- 2026년 8월 4, 7일
- 화, 금 오후 7:00 - 8:30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강의 + 문답
- 강사: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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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VR 워크숍
도면과 모형이 비좁았던 이들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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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무대는 크기와 재료가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말들은 공간으로 지어졌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머지않아 사회에 나와 학생 때의 작업을 보면 우리가 무엇을 보고 설계를 잘한다고 말했는지 알쏭달쏭해집니다. 설계 스튜디오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여러분의 모델을 가져오세요. 여러분의 건물 안에 들어간 강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실제로 무엇이 부족한지, 실제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는지 같이 고민해봅시다.
- 2026년 8월 11-21일
- 화, 금 오후 7:00 - 9:00
-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라운지
- 대상: 대학(원)생
- 구성: 개론 + 사전과제 + 워크숍
- 강사: 이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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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VR 건축 프로그래밍 생태계 - VR과 건축실무, 건축교육의 연관성
2주차. 자기 집 소개 - 자신의 주택 모델 동시접속해 소개하고, 디벨롭 방향 발표
3주차. VR-모델링 루프 - 6명이 순차적으로 방문해 리뷰를 남김.
4주차. Before & After - VR 세션 전의 모델과 VR 세션 후의 모델 비교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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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론 세미나
챠오, 타푸리. 최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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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겨울부터 타푸리의 『구와 미로』를 읽고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5학기 25번의 세미나를 통해 모든 문장을 읽고 20세기 아방가르드가 거쳐온 길을 함께 따라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1970년대 실천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유명한 두 챕터, “규방의 건축”과 “제퍼슨의 재”를 읽으며, 2년 반 동안 이어온 긴 세미나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타푸리의 시선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그의 현재성을 되묻고, 나아가 비평과 역사 쓰기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 2026년 8월 19-31일
- 수, 월 오후 7:00 - 9:00
- 정림건축문화재단(통의동) 라운지
- 대상: 이론에 관심 있는 건축학 전공자
- 구성: 텍스트 읽기 + 강독 + 문답
- 강사: 박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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